검찰이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한 사설 경마장 운영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서울 구로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김 모 경사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경사는 지난해 사설경마장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사설경마장 업주 등을 조사하다 김 경사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구대에 계신 분은 잘 몰라요. 지구대는 4교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체포됐다는 건 알고 있어요. 내용은 몰라요. "
현직 경찰관이 도박장에 관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엔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주기로 하고 도박장 운영자에게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기다 덜미 잡혔습니다.
또 지난 2010년엔 현직 경찰관이 불법게임장을 직접 운영하며 수억 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김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설경마장 운영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