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0대 조선족으로, 방 안에서 발견된 혈흔이 토막 시신의 DNA와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선족은 혐의를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선족 56살 박 모 씨가 경찰서로 압송됩니다.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수원의 한 모텔에서 긴급 체포된 겁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토막 살인 피의자
- "(왜 그러셨어요?) 모르겠습니다."
검거의 결정적인 계기는 주민의 제보였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월세 가계약을 한 남성이 보름 정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박 씨의 방을 감식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들 와서 거기(집에) 다 들어갔었어. 거기서 보따리도 나왔잖아. 사람 찌꺼기."
박 씨의 방안에서는 혈흔이 발견됐고, DNA 분석 결과 토막 시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해된 피해자는 박 씨와 동거해 온 여성으로, 조선족 48살 김 모 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건 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문진웅·박준형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