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12일) '땅콩 회항' 과 관련해 국토부에 출석했습니다.
사건 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조 전 부사장은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2일) 오후 국토부의 조사를 받으러 나타난 조현아 전 부사장.
땅콩 회항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고 나타난 조 전 부사장은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아 / 대한항공 전 부사장
-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아 / 대한항공 전 부사장
-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하지만,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아 / 대한항공 전 부사장
- "(고성 욕설 있었다는데 인정하십니까?) (사무장 하기는 기장과 합의 하에 이뤄진 겁니까?) 조사과정에서 답변하겠습니다."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말을 뒤로한 채 국토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조 전 부사장.
고개를 숙였지만 때늦은 사과에 여론은 냉담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배완호,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