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그룹 박지만 회장 검찰 출석…EG회장 자리 앉은 배경도 '주목'
↑ '박지만 회장 검찰 출석' 'EG그룹'/사진=MBN |
'박지만 회장 검찰 출석' 'EG그룹'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이 15일 오후 2시 28분께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정윤회씨가 미행을 지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들어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지난 5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만난 경위와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의 사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세계일보는 지난 5월 12일 박 회장과 접촉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장을 전달했으며, 박 회장은 청와대 내부에 심각한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는 우려와 함께 청와대에 이를 알렸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당시 박 회장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유출된 문건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 비서관 등은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세계일보에서 받은 문건을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고,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당시 박 회장이 본 문건은 자신과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 등 가족과 측근의 동향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에서 '정윤회 문건'의 작성·유출 경로로 의심하는 이른바 '7인회'와 박 회장의 관련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정윤회씨가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씨가 시사저널 기자들을 고소한 이 사건과 관련해 박 회장은 진술을 거부해왔습니다.
한편, 박지만 회장이 검찰 조사에 오후 출석하면서 EG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G그룹은 지난 1987년 설립된 삼양산업이 전신으로 산화철 등 복합재료 제조·가공업체입니다. 지난해 매출 1230억원에 영업이익 63억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300억원에 이릅니다. 세계 고급 산화철 시장에서 1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고 EG메탈과 EG테크, EG포텍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습니다.
초기 자본금 4억원은 포항제철(현 포스코)과 삼화전자공업에서 출자했습니다. 박지만은 1989년 필로폰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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