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권력 암투설에 휘말린 박지만 EG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오늘(15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에 도착한 박 회장은 좀처럼 속내를 내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2시 반쯤 검찰청 입구에 박지만 EG 그룹 회장을 태운 제네시스 차량이 도착합니다.
정윤회 씨와의 권력 암투설에 휘말린 박 회장이 검찰에 출석한 겁니다.
차에서 내린 박 회장은 150여 명의 취재진 사이로 당당하게 들어섭니다.
다가온 취재진 앞에 걸음을 멈춘 담담한 표정의 박 회장.
심경을 묻는 질문에도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만 / EG 회장
- "들어가서 제가 알고 사실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더 이상 할 얘기 없습니다."
수 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기도 한 박 회장.
권력 암투설, 7인회 배후설, 문건 입수설 등의 민감한 질문에는 고개만 끄덕일 뿐 입을 굳게 다물다, 바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지만 / EG 회장
- "(세계일보로부터 문건 받아보셨어요?) 들어가서 얘기할게요."
청담동 자택을 떠나며 정윤회 씨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던 박 회장.
"오늘 정윤회 씨가 확실하게 고소될 것 같은가?"
수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 '생일날' 출석하면서. 진실 공방은 검찰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