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 현장검증 "우연하게 일이 발생했다"며 끝까지 '당당'
↑ 박춘봉 현장검증/ 사진=MBN |
동거녀를 살해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박춘봉의 현장 검증이 오늘(17일) 진행됐습니다.
박춘봉은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고,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현장 검증은 박춘봉이 동거녀를 살해한 수원 매교동 집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춘봉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격한 함성이 쏟아집니다.
"모자 벗겨! 모자 벗겨! 이 XX야! 모자 벗기라고!"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박춘봉을 보려고 모인 주민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박춘봉은 시신을 훼손한 반지하 방과 시신을 버린 장소 등을 차례로 돌며 시종일관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춘봉은 "그 사람(동거녀)하고도 정말 친밀한 관계였고, 우연하게 일이 발생했으니까. 왜 이리 급하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나도 지금 이해가
현장 검증을 지켜본 한 경찰관은 "그 어떤 죄책감도 엿볼 수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박춘봉이 범행 당일 수원역 인근 여인숙에 한 달 치 '달방'을마련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강 수사를 거쳐 모레(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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