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코리아연대의 사무실과 조직원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글을 배포한 혐의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사무실.
경찰관들이 압수품을 담은 상자들을 트럭 위에 옮겨 싣습니다.
"책자와 문건들입니다. 전자적인 거 하고 있습니다. 하드나 외장 하드 이런 겁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경찰은 이곳 코리아연대 사무실뿐 아니라 조직원들의 거주지 등 총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인터넷 카페에 북한의 선군정치를 옹호하고 찬양하는 글을 배포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대표 이 모 씨 등 9명이 이적단체와 함께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공동대표 황 모 씨를 밀입북 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코리아연대 대표 (지난 2011년)
- "공동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를 애도하며 함께 조문을 하기 위해 올라갔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 이 모 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 목사 역시 독일 내 친북성향 단체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 주장에 동조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합진보당 해산 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진보성향 단체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