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막말과 성희롱은 조사 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막말과 성희롱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현정 서울시교향악단 대표.
결국 검찰이 박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향 직원들이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겁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조사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고소 내용을 확인하고 박 대표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가 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넘어 강제추행까지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표의 성희롱은 서울시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여성 직원에게는 "마담 하면 잘 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음반 팔아라",
남성 직원에게는 "나비 넥타이 매고 돈 많은 할머니에게 보내겠다" 등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으로 특단의 직무 배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윤상 / 서울시 인권보호관
- "직무배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직원들이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에 박 대표와 같이 근무를 하는…"
서울시향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