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0대 할머니 살해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피의자 정형근에 대해 경찰이 어제(25일) 공개수배를 내렸는데요.
수십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오긴 했지만, 정 씨가 휴대전화를 끄고 꽁꽁 숨어버려 경찰이 소재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2살 전 씨가 살해 된지 닷새만인 어제(25일).
경찰은 결국 피의자 정형근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지난 24일, 정 씨가 아들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끄고 완전히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가방이 버려진 인천 간석동 일대 외엔 정형근의 도주경로를 추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도 없고, 도주 당시 버스를 탔는지 아니면 택시를 탔는지 아무런 단서가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승렬 / 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장
- "(어디에 잠적했는지 범위를 좁히신다면?) 아직 그건 저희가 모릅니다. (전혀 모르십니까?) 전혀 모르고, 현재 추적 중입니다."
수배가 내려진 뒤 "정형근처럼 다리를 저는 남자를 봤다", "옷차림이 비슷한 사람이 지나갔다"는 등 수십 통의 제보가 왔지만 대부분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정형근이 오랜 세월 홀로 떠돌이처럼 지낸 탓에 은신했을 법한 장소를 특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경찰의 피의자 검거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