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입사한 1년차 직장인 A씨(27)는 오후 6시가 넘어가면 괜스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한다. 그 시간까지 퇴근하지 않는 상사들 때문에 집에 갈 수가 없기 때문.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는 물론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에도 늦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A씨는 "윗사람이 집에 안가면 사실 먼저 가겠다고 말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신입사원들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은 '상사 눈치를 보느라 퇴근을 못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포트폴리오 서비스 웰던투와 함께 남녀 직장인 6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1년차 신입사원 242명 중 41.3%(복수응답)가 '상사 눈치가 보여 퇴근 못할 때'를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이어 '선배와 동기 등 직원들과의 갈등'(33.5%)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억지로 참여해야 하는 회식과 주말 야유회 등 사내 행사(32.2%), 다른 부서에 업무 요청할 때(29.8%) 순이었다.
연차별로 느끼는 직장생활 고충에도 차이가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2년차 이상 직장인 455명은 가장 힘든 순간으로 '선배와 동기 등 직원들과의 갈등'을 선택하는 비율이 42.4%로 1위였다.
'상사 눈치가 보여 퇴근 못할 때'(41.5%)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억지로 참여해야 하는 회식과 주말 야유회 등 사내 행사(33.0%), 다른 부서에 업무 요청할 때(23.7%) 순으로 나타나 신입사원 때 어려웠던 점은 연차가 쌓여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차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한 실수에는 38%가 응답한 '누가 누군지 몰라서 생긴 인사 실수'가 차지했다.
이밖에 업무 프로세스 관련 잘못(37.2%), 전화 응대 관련 실수(26.4%), 지각 등 근태 관련 잘못(15.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2년차 이상 직장인의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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