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검찰이 조응천 전 비서관을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강도 높은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는 유출 부분만을 밝히는 데 그쳤다는 평가를 피하기를 어렵게 됐습니다.
이어서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던 어제 오전.
검찰 수사관들은 조 전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일할 당시 작성했던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겁니다.
보통 압수수색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이뤄지지만 조 전 비서관은 달랐습니다.
검찰이 뒤늦게 강제수사에 돌입한 건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조 전 비서관의 혐의가 뚜렷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
끝까지 입을 닫고 있던 박 경정이 지난 19일 구속되면서 조 전 비서관을 유출 배후로 지목했고,
박지만 EG 회장 등의 진술도 추가로 확보하면서 검찰의 판단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비선 실세 실체 규명보단 문건 유출의 배후자를 밝히는 데 집중됐습니다.
정윤회 씨와 박지만 회장의 권력 암투설 실체도 밝혀질 걸로 기대됐지만,
이번 수사는 문건 유출과 관련해 박 경정과 조 전 비서관 두 사람이 사법처리되는 것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내년 1월 초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