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테러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 어제(26일) 신고리 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는데요.
고용노동부가 공사 중인 신고리원전 3·4호기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고리 원전 3호기에서 가스누출 사고 난 건 어제 오후 5시 18분쯤.
시운전 중이던 원전의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시운전 등 전면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긴급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
- "신고리 3, 4호기에 관련된 시운전에 대해 작업 중지를 내렸고, 나머지 하나는 현대건설 공사 마무리 단계인데…."
신고리 원전 3호기의 공정률은 99%, 내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공정률 98%인 신고리 원전 4호기도 2016년 가동 예정이었지만, 원전 가동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수원 관계자
- "아직은 가동 전이기 때문이지만, (정상 가동 예정)기간은 조금 더 늘어나겠죠. 장기화할지 단기화될지는…. "
지난해 '원전 납품 비리'에 이어 사이버 테러 위협에 원전 건설현장 사망 사고까지 겹치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