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이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인 유섬나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는 곧바로 항소할 계획이어서 한국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인 유섬나 씨.
프랑스 법원이 해외 도피 중이던 유 씨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스 파리항소법원은 청해진 해운 회삿돈 492억원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씨의 한국 송환 선고를 내렸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랑스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유 씨가 신속하게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로 유 씨가 한국으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유 씨가 버티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유 씨 측은 당장 프랑스 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대법원에서도 한국 송환 결정이 내려지면 유 씨는 이에 불복해 유럽사법재판소에 항소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유 씨의 한국 송환까지는 몇년이 걸릴지 모를 일입니다.
앞서 유 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5월 파리 자택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재판을 받아왔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