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세모녀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강 모 씨가 범행 전에도 가족들을 살해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계획적으로 살인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강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강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생활고 때문에 범행 저지르신 건가요?) …."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강 씨가 이번 범행 전에도 가족들을 살해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는 범행 보름쯤 전인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들을 살해하려했지만 가족들이 깨는 바람에 포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의 범행이 단순히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인 살인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은 언제 계획?) 작년 연말쯤 했어요. 같이 데리고 간다는 이런 생각으로."
강 씨는 가족들에게 미리 약을 먹였냐는 질문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경찰은 다음주 초 강 씨를 상대로 현장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