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中 국영기업 시틱그룹 사외이사로 선임…보수는 약 4천950만원
↑ 이부진/사진=MBN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中 국영기업 시틱그룹 사외이사로 선임…보수는 약 4천950만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중국 국영기업 시틱그룹(中信·CITIC)의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자로 이 기업의 사외이사로 등재됐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시틱그룹은 "이부진 호텔신라 CEO를 독립사외이사로 임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시틱그룹 측에서 사외이사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와 이 사장이 이를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시틱그룹 측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삼성의 가치 등을 고려해 오너가 일원인 이 사장을 영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시틱그룹은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유 투자기업입니다.
증권·은행·보험·부동산·엔지니어링·자원·에너지·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며 자산 750조원으로 최대 규모 국영기업입니다.
시틱그룹의 사업영역에는 여행서비스 등 관광업도 포함됩니다.
시틱그룹 측이 이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도 관광·부동산 등 관련 업종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사장과 제일모직[028260]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 고문을 겸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이 사외이사 활동으로 시틱그룹 측으로부터 받게 될 보수는 35만 홍콩달러(약 4천9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꾸준히 교분을 맺어왔습니다.
지난해 5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중국 우호인사들과의 만남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또 작년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시 주석은 호텔신라에 마련된 삼성전자[005930] 전시관을 찾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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