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린 가수 바비킴이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 해 드렸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적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여승무원을 상대로 세 차례의 신체 접촉을 하고 같이 여가를 보내자는 말도 했다는 내용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했다는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의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가수 바비킴은 이륙 후 4~5시간 후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고성과 폭언이 무려 2시간 동안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사무장과 남자승무원이 승무원 좌석으로 바비킴을 이동시킨 후 음료 등을 제공하며 진정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접촉이 시작됩니다.
보고서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승무원에게 3차례 신체접촉을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여승무원에게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은 시간을 같이 보내자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바비킴은 여승무원 희롱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소속사 오스카 이앤티 관계자는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차례 FBI 조사를 받은 바비킴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경찰의 재조사 일정을 기다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