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능력 떨어지는 동료 통장서 7000만원 빼낸 20대男 구속

대구 성서경찰서는 12일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직장 동료의 월급통장에서 돈을 몰래 빼내 사용한 혐의(사기)로 박모씨(26)를 구속했다.
금속업체 직원인 박씨는 2011년 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동료 김모씨(24)의 월급통장에서 총 48회에 걸쳐 7000만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김씨에게 월급통장을 관리해주겠다며 접근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대부업체에서 김씨 명의로 3회에 걸쳐 1200만원의 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씨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한 뒤 도주한 박씨는 한달여 만에 음주단속 현장에서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빼낸 돈을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