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위치한 모 어린이집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에게 돌린 문자가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학부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공개한 어린이집 원장의 문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문자에서 원장은 "보도를 보고 놀라셨을 것같다”며 "믿고 (아이를) 보내주셨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보육교사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어린이집 운영은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네티즌은 "마지막 두줄 황당하다”며 "지금 상황에서 (아이를) 계속 보내라는 말이 나오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동료교사나 원장이 모르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이날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어린이집 폭행 사건 관련해 "이번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폭행이 또 발생할 수 있으니 폐쇄시킬 각오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임의제출 받는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도 높은 수사를 주문했다.
한편 지난 13일 사건을 접수한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14일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지속적인 아동 폭행
인천 어린이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천 어린이집, 정상운영하고 있네” "인천 어린이집, 강도높은 수사 진행되겠군” "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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