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어린이집 원아 폭행 사건 피의자인 A씨(33·여)가 상습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긴급체포돼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지난 8일 원아 폭행 사건에 대해서만 인정할 뿐 상습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학부모 16명이 추가로 제출한 피해 진술서중 4명의 사례를 추려 조사한 뒤 추가 범행을 추궁했지만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면서 추가 혐의를 부인했다.
부모가 제출한 진술서에는 '선생님이 얼굴을 때렸다' '선생님이 엉덩이를 때렸다' '선생님이 친구를 때리는 것을 봤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적힌 범행 기간은 지난 5일 이후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 CCTV 7대에 녹화된 9일치 녹화자료에서는 추가 피해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피해 사실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 아동학대를 한 이유에 대해 "습관을 고치기 위한 훈계차원이었다”고 밝혔다, 2차 조사에서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뒤 아동학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 이어 경기 부천 원미구에서도 한 유아전문 영어학원에서 상습 아동 학대·폭행이 이뤄졌다는 학부모 명의의 고소장이 접수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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