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에서 테러 사건과 인질극이 잇따라 벌어지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전 유럽이 대테러 작전을 가동해 용의자 3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특공대가 한 우체국을 둘러쌌습니다.
긴장된 모습으로 비상상황에 대비합니다.
파리 근처 콜롱브시의 한 우체국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건 현지시각 어제(16일) 오후.
무장한 남성 1명이 시민 2명을 인질로 잡고 2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협상 끝에 인질은 무사히 풀려났고, 범인은 자수했습니다.
조사결과 이슬람 무장단체와도 관련 없는 사건으로 밝혀졌지만, 테러와 인질극은 이제 유럽 국민들에겐 일상화된 공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프랑스 콜롱브시 관계자
-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협상이 이뤄졌고 극적으로 범인이 자수했습니다."
때문에 이미 테러와 연관된 12명을 체포한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유럽이 테러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소탕하려는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벨기에도 이슬람 국가, IS의 지시를 받고 경찰서 테러를 계획한 2명을 사살했고, 독일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 2명이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 "단순히 경찰에만 의존하기보다 테러는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대처해야합니다."
유럽에서는 최대 5천 명의 유럽인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돼 각국의 대테러전은 전방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