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인천 송도의 보육교사, 지난 22일에는 울산 원장, 어제(23일)는 부평의 보육교사가 폭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생들에게 '주먹 폭행'을 한 혐의로 인천 부평 어린이집 교사 김 모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김 씨에 대해 "아동학대가 지속적이고 피해가 심한 아이도 있는 점" 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원생 12명을 63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상습 폭행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정말 죄송합니다.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학대 사실을 알았는지, 다른 교사에게 함구령을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할 방침입니다.
부평 보육교사 김 씨가 구속되면서 최근 어린이집 학대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