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조사한 서울시는 정 감독의 일부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서울시가 제기한 첫번째 문제점은 정명훈 감독의 시향 공연일정 변경.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빈 국립오페라 공연으로 시향 공연 일정 3건을 변경했습니다.
정 감독은 또 시향이 아닌 외부 공연에 5회 출연하면서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결재를 받지 않아 단원복무내규를 위반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전 서울시향 대표
- "(정명훈) 선생님이 한국에 오시거나 안 오시거나 그냥 일정을 선생님 자체 일정을 하시고 제가 선생님하고 의논할 일이 있으면 감독님 비서한테 미팅 날짜를 잡아라…. "
정 감독의 '고액 연봉' 논란과 관련해서도 계약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관은 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정 감독에게 지급된 항공권을 가족과 함께 사용한 것을 확인해 약 1천300만원을 반환 조치하라고 시에 통보했습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정 감독과의 계약서를 보완해 내년 중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