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당시 상황보니…"용의자를 찾습니다"

↑ 크림빵 뺑소니/사진=청주 흥덕경찰서

크림빵 뺑소니, 당시 상황보니…"용의자를 찾습니다"

만삭의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남겨두고 뺑소니 차량에 의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명 '크림빵 아빠' 사고와 관련 경찰과 유족이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씨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강씨의 유족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천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과 유족은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도심 4곳에 내걸었습니다.

사범대를 졸업한 강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강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 중이며 차량 수리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10여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대부분은 이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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