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두고, '비전문가들이 판단했다'고 평가 절하했는데요.
황찬현 감사원장은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감사원의 역점 사업으로 '재정 단속'을 꼽은 황찬현 감사원장.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불필요한 지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찬현 / 감사원장(어제)
- "대규모 재정사업과 복지시책 추진 과정 전반을 살펴 집행상의 비효율과 누수 요인을 차단하고."
4대강의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위원회에서 주어진 자료를 면밀히 봐서 결론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13년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했다"고 판단했고,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도저히 납득가지 않는 주장"이라며 "감사원은 비전문가"라고 반박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자원외교 추가 감사 계획에 관해서는 "국회 국정조사 이후인 5월쯤 그동안의 성과를 살펴볼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거센 무상보육 재정 부족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재원 충당보다 씀씀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황 원장은 "지난해 5천억~7천억 원의 보육재정을 아낄 수 있었다"며 "방만하게 지출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