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론스타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뒤에서는 8억 원의 뒷돈을 챙긴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받은 돈의 액수도 크고 돈을 받은 한 시간 뒤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가 중해 구속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가 결국 8억 원을 손에 쥐고,
석방 대가로 4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한 장화식 전 대표.
계좌로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뒤 1시간 만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 협의를 거쳐 범죄에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검찰이 판단하는 대목입니다.
장 씨는 이렇게 받은 돈 대부분을 주식 투자와 자녀 유학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장 씨는 받은 돈 8억 원은 외환카드에서 해고된 8년간의 대가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외환카드가 아니라 왜 론스타코리아 측에서 돈을 받았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검찰 측 판단입니다.
검찰은 받은 돈이 적지 않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며 구속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은 장 씨와 별도로 돈을 건넨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도 사법처리를 염두에 두고 필요에 따라 다시 부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