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SNS에 올린 사진을 누군가 도용해 간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누군가 자신의 사진을 도용해 미국에서 부동산 사기를 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내 부동산 등을 거래하는 한인 전용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와 중개업자의 이름과 사진 등 개인정보를 올려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이 도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26살 박 모 씨가 누군가 자신의 사진을 비롯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것처럼 글을 올렸다는 겁니다.
거래과정에서 생긴 항의는 고스란히 신상정보를 도용당한 박 씨에게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나랑 거래하고 싶으면 여기로 연락해라' 이런 거래희망 글을 올렸고, 그 글로 인해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아서 내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신고했어요)…."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문제의 글을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 중 일부는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에는 한 SNS에 올라온 여성의 사진을 가져다 자신인 것처럼 속인 누리꾼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일상처럼 SNS에 올린 개인정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나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