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브리핑에서 숨진 사육사의 과실로 사고가 난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어린이공원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순직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어찌 된 일인지 유족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 자 】
어린이대공원측이 어젯(14일)밤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찬 / 어린이대공원 원장
- "브리핑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 고인의 과실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유가족분들에 정식을 사죄드립니다."
곧이어 고인을 순직으로 인정해 한 직급 추서하는 한편, 순직 공덕비를 건립하겠다며 장례 절차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발표문을 끝까지 듣던 유족들은 다시 항의를 시작했습니다.
"브리핑을 해놓고 왜 이걸 빼놓고…. 이대로 읽으면 되는 거 아니예요."
양측이 미리 작성한 사과문과 다르게 읽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찬 어린이대공원 원장은 브리핑 자리를 나갔습니다.
"공단측이 부실한 운영 시스템이 나오는데도 덮으려고 모든 것을 피해자 사망자의 과실을 몰아가는 쪽으로…."
대공원측과 유족들은 사고의 책임과 원인을 두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