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부모 '화상면회 시스템' 첫 도입, 언제부터?

오는 10월 군 장병이 생활관에 앉아 고향 집에 있는 부모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화상면회 시스템'이 처음 도입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공개 소프트웨어(SW)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개발·활용 촉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두 부처는 5월부터 공개 SW에 기반한 '화상면회 시스템' 솔루션 개발에 착수합니다. 10월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각 1개 대대 병영 생활관에 시스템을설치해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부대 별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병이 병영 생활관 내 컴퓨터로 부모에게 연락을 하면 부모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화상 면회를 하는 방식입니다.

두 부처는 또 공군 전투기 조종사의 실시간 건강관리와 전·평시 전투력 복원 능력 향상에 따른 전투력 극대화를 위해 '헬스케어 구축사업'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사용 연한 만료 등으로 교체되는 부내 내 사이버지식정보방 PC 등에 '리눅스' 계열의 개방형 OS 배포판 등 공개 SW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군 전산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공개 SW 교육을 실시해 군 전산 인력의 공개SW 개발·유지관리 능력을 향상한다는 계획도 양해각서에 담았습니다.

아울러 두 부처는 공개 SW·IoT 관련 기술 홍보와 공동 세미나 등에도 적극 협력해가기로 했습니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관은 "기존 산업과 SW, 사물인터넷 간 융합을 통한 신산업창출을 위해 국방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공개 SW 및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이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