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와 춘천 등 강원도 내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축산농가가 바짝 긴장한 가운데 대관령 지역의 관광 목장이 개방을 중지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발 1400m에 있는 동양 최대의 초지를 자랑하는 대관령 삼양목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구제역 예방과 차단 방역을 위해 목장 개방을 중지하고 있다.
이 목장은 초원에 소와 양 800마리를 사육하는 대관령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목장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와 표지판으로 막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구제역 양성판정으로 소 100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구제역 침투를 막고자 직원의 외부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1972년에 개설돼 1985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춘 총 면적 2000ha, 초지면적만 650ha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대관령 일원의 다른 관광목장에서도 목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세차하듯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리는 등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구마다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먹이주기 등 일부 체험행사는 중단했다.
소는 물론 양도 구제역 백신을 모두 주사하고 일대 등산객 출입도 막고 있을 정도다.
대관령 양떼목장도 3일 구제역 발생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의 관람 자
양떼목장 측은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 농가들이 하루하루를 긴장 속에보내고 있다"라며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구제역 발생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했던 사람은 자발적으로 양떼목장 방문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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