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는 피습 직후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겐 "난 괜찮다"며 "걱정하지 말라"고도 말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 직후 리퍼트 대사는 얼굴과 팔 부위를 다쳐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먼저 순찰차를 타고 인근의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치료와 CT 촬영 등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시간 정도 치료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이어 9시 30분쯤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송차량에서 내리며 안부를 묻는 당국자들을 위로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미국대사
- "나는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미국 대사관의 지정 병원이자 지난달 대사 부인 로빈 여사가 출산을 한 곳.
▶ 인터뷰 : 인요한 /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 "대사님하고 주치의, 대사관에 있는 주치의가 평소에 우리 병원에 사모님도 진료를 받고 친분이 있고 그래서…."
더구나 외국인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국제진료센터'를 두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