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한 달 새 약국 4곳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화유리로 된 약국 출입문을 박살 내고 현금을 훔쳐갔는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주의 한 약국.
강화유리로 된 출입문이 순식간에 박살 납니다.
한 남성이 들어와 약국 서랍 이곳저곳을 뒤지더니 돈을 찾지 못하자 도망칩니다.
다른 약국에서도 밤사이 유리 출입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곳에서는 현금 40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약사
- "새벽에 자다가 (보안업체로부터) 연락이 와서 와보니까 문도 깨져 있고,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서 많이 당황스러웠죠."
한 달 새 약국 4곳이 털려 유리 교체 비용을 포함해 3백만 원 넘는 피해를 봤습니다.
강화유리는 깨져도 유리 파편이 날카롭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범인은 배전반 스위치를 내려 상가 건물의 불을 끄고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불빛이 있으면 밖에서 보일 수도 있잖아요. 아마 그것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10대 후반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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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