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이 잇따라 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단을 살포하다 적발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지만, 어제(14일) 새벽 또다시 전단 수백 장이 뿌려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번화가.
이곳에 어제(14일) 새벽 3시 20분쯤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이 또 뿌려졌습니다.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웃고 있는 사진과 박 대통령 비방 문구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뿌린 겁니다. (인상착의는 파악됐나요?) 계속 확인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전단은 인적이 드문 새벽에 뿌려졌고, 또 바로 수거돼 이를 본 시민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명동과 강남대로, 신촌역 등에 뿌려진 대통령 비방 전단의 유포자를 쫓고 있는 경찰.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일선서에 전단을 뿌리면 임의동행을 요구하거나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길거리에 전단을 배포하면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비웃듯 또 전단이 살포되면서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