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가거도 해역에서 추락한 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큰 진전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모두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수십 대를 동원해 오늘(15일)도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해경 헬기파편 45점을 인양했지만, 동체와 실종자 3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숨진 박근수 경장은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보살펴 왔습니다.
특히, 박 경장은 2년간 교제해 온 여자친구와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을 갓 넘긴 아들을 둔 장용훈 순경은 부모님을 위해 수도권 발령도 뒤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용훈 순경 매형
- "서울이나 인천 쪽에 일을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 모시겠다고 내려와서 부모님 일손 도와드리고…."
주말부부인 최승호 기장과 아내가 챙겨준 도시락에 행복해 했던 부기장 백동흠 경위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솔선수범하는 선배들이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 먹먹한 사연에 눈물이 난다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