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 B-511이 시신 2구와 함께 인양됐다.
20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에 따르면 전날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쪽방향 1.2km 떨어진 곳에서 동체가 발견됐다.
이날 오전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헬기 결박 작업을 끝냈고 해군은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동체 안에서는 실종된 최승호 기장과 백동흠 부기장이 발견됐다. 그러나 응급구조사인 장용훈 순경은 아직 실종 상태다.
당국은 경비함을 통해 동체와 시신을 목포 삼학도 해경전용부두로 옮긴다. 사건은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이 맡아 목격자 진술과 비행품질기록장치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게 된다.
아울러 장 순경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며 항공기·함정 20척, 어선 8척 등이 투입된 상태다.
앞서 B-511은 지난 13일 가거도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목포에서 이륙했다가 가거도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 이륙에 기상상태도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국지성 해무로 인해 사고로 보고 있다.
탑승자는
추락 헬기 동체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추락 헬기 동체 발견, 안타까운 사고다” "추락 헬기 동체 발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락 헬기 동체 발견, 동체 인양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