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화물차'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자살'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 당시 선내 소방호스 등을 이용해 단원고 학생 등 승객 10여 명을 구조한 김동수 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사고로 생계수단인 '화물차'를 잃은 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앓아왔다고 전해졌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손목을 자해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씨를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다행히 상흔이 깊지 않아 인근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경제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의 의사·상자 신청을 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추가 서류 제출 등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
의사·상자는 직무상 의무가 없지만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을 가리킨다.
정부는 의사자의 유족에게 법률이 정한 보상금·의료급여·교육보호·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해주고 있으며, 의상자에게도 보상금이 지급하고 있다.
이날 김씨는 정신 치료를 받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안산트라우마센터로 향했다.
그는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모든 생활이 끊겼다. 고등학교 3학년인 딸은 학원비를 아끼려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애들 엄마도 일을 나간다”며 "이곳저곳 병원 치료를 다니느라 정부에서 달마다 나오는 108만원도 모자라 대출까지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주에 있으면서 정말 괴로운 것은 주변 사람들이 세월호가 모두 해결된 것인 듯 왜 그때의 일을 못 잊느냐고 말하는 것”이라며 "지나가는 학생들이나 창문만 봐도 안에 갇혀 있던 아이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안타까운 사연이다”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치료 잘 받으세요”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슬픈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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