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새정치연합이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그럼 정부안, 새누리당안, 새정치연합안을 비교하면 공무원들은 연금으로 얼마를 각각 받게 될까요?
김태일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제 옆에는 지난해 임용된 공무원 김 씨가 있습니다.
김 씨의 급여는 월평균 300만 원입니다.
김 씨는 급여의 7%인 21만 원씩을 매달 내고, 퇴직하면 규정에 따라 매달 171만 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그럼 김 씨는 얼마를 내고 얼마를 받는 걸까요?
근무 기간을 30년으로 잡으면 총 7,560만 원을 떼고, 퇴직 후 20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4억 1천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덜 내고 더 받는 구조가 재정부담이 있으니 이 공무원연금을 개혁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각각 정부안, 새누리당안, 새정치연합안이 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 달에 21만 원씩 공제하던 것을 조금 늘려 30만 원씩 떼겠다는 것이고, 새정치연합은 27만 원에서 30만 원씩 떼가겠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서는 정부·여당이나 야당 모두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현재 1.9%인 연금 지급률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 1.9%를 1.5%로 낮춰서 매달 135만 원씩 받게 하겠다는 것이고.
새누리당은 이보다 더 낮춘 1.25%를 적용하되 이 안에 복잡한 계산을 적용해서 138만 원씩을 주겠다는 겁니다.
또, 새정치연합은 153만 원에서 현재와 같은 171만 원을 주겠다고 설계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어떤 안이든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은 국민대타협기구가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