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복지 논쟁은 한국사회에 닥칠 거대담론…지도자 결단 내려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 26일 "출장 중 금요일 오후에 골프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지어 비난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지사는 "반대 진영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좀 더 사려 깊게 처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때 골프를 친 집사람 외 두 사람은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을 도와주는 분들로 제가 접대를 해야 할 입장에 있어 제가 그 비용 400달러를 사비로 지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부부 동반과 관련해 그는 "정치를 시작하고 난뒤 해외 장거리 단독 출장 시에는 대부분 사비를 들여 집사람과 같이 간다"며 "함께 나가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과 진배없이 마음에 안정을 갖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일의 능률도 더 오른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사비로 가기 때문에 시비에 걸릴 일도 없고, 외국의 경우 부부 동반 출장이 원칙인데 우리나라는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그 반대"라며 "과거와 달리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지금 이 부분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홍 지사는 "(함께 골프 친) 이들의 도움으로 미국 폭스사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경남 농·수산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수출도 무려 20배나 늘었다"며 "무보수 명예직인 경남도의 통상자문관으로 자원 봉사해주는 이들은 참 고마운 분들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지사는 미국 출장 중 금요일인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에 있는 오크 크릭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 라운딩에는 부인과 경남도 해외 통상 자문관인 한인 사업가 주모(58)씨, 주씨의 동서 등 3명이 동반했습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이번 골프는 주씨가 경남도의 미국 동부지역 농수산물 수출에 도움을 주고자 뉴욕에서 유통업을 하는 자신의 동서를 소개하려고 제의해 이뤄졌다"면서 "경남의 농수산물 수출 시장 개척 차 현지 사업가의
홍 지사는 같은 날 카카오톡 문자로 '이번 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오게 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및 우호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28일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