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도로공사 상판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경기청·용인동부경찰서 과학수사팀, 한국강구조학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조사팀 소속 23명이 현장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당일 1500t의 콘크리트를 타설할 예정인 가운데 3분의 2가량을 붓던 중 상판이 무너졌다는 관계자 진술에 따라 교량 상판 지지대의 설계나 시공이 제대로 됐는지 등을 살폈다.
앞서 경찰은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하청업체 대도토건 관계자, 사고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 등 9명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장을 전담반장으로 55명 규모의 합동수사반을 꾸렸다”면서 “사고 이튿날 롯데건설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관련 서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5시 18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남사~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함께 CPR(심폐소생술)을 받은 근로자 1명에 대해 “척추 등이 골절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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