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기자회견,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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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박태환(26)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도핑 파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안녕하십니까. 좋은 모습, 늘 웃는 얼굴로 만나 뵙고 싶은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만나뵙게 되어 무거운 마음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킴 점에 대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피언으로서 약물을 처방받는 과정에서 좀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고의성 여부를 떠나 대표 선수로서 이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 과정이 어찌 됐든 나의 불찰이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200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약물에 의존하거나 훈련 이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지난 10년간 모든 영광들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해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지난 24일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태환 기자회견, 박태환 기자회견했구나” “박태환 기자회견, 박태환 도핑에서 양성 반응 나왔구나” “박태환 기자회견, 박태환 기자회견 하다가 눈물 보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