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하루 평균 850여 대, 그러니까 2분에 한 대꼴로 여객기가 이착륙합니다.
짙은 안개나 다른 상황 때문에 만에 하나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가 이뤄져야 할까요.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으로 착륙을 시도하는 여객기.
엔진 고장으로 여객기는 공항 활주로가 아닌 갯벌에 불시착합니다.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상황.
긴급 상황이 해경에 접수되고,
'공기부양정, 경비정 등 전 구조세력 긴급출동바람!'
'현장 접근하여 갯벌 고립환자 등 신속하게 구조하겠음!'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지고 동시에 해경 공기부양정이 긴급 출동합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로 가정한 공기부양정, 밖으로 긴급하게 빠져나오는 승객들은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리를 다친 승객은 부축을 받고, 부상이 심각한 승객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선착장에 급히 마련된 응급의료소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들로 나뉘고 부상자는 구급차로 후송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800대가 넘는 여객기가 이착륙하지만, 영종도 해상은 안개가 잦아 늘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두석 /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
- "항공기가 갯벌에 불시착할 우려가 큽니다. 그런 상황을 가정해서 훈련하게 됐고…."
승객 380명을 한 번에 구조할 수 있는 장비도 갖췄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여객기가 갯벌에 불시착했을 때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이 영종도에만 넉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여객기 사고는 재빠른 대처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