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 골프를 쳐서 논란이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오늘(28일) 새벽 귀국길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적 사안과 무상급식 논쟁을 연관짓는 건 "저급한 논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출장 골프 논란'을 해명했습니다.
현지 국회의원들과의 협조를 위한 업무 외 일정이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내가 잘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공식일정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겁니다."
호화 골프·비즈니스석 이용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아예 "저급한 논쟁"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미국 현지 골프장은) 금요일 오후 2시가 되면 95불 정도 합니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비즈니스 타는 걸 개인적 비난 소재로 삼는 건 저급한 정치행태입니다."
야권 일각에서 전면적 무상급식 중단과 '출장 골프'를 싸잡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앞서 설전을 벌였던 문재인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나도 당대표를 해봤어요. 갈등현장에 가면 대안을 갖고 갑니다. '왜 넌 아이들 밥그릇을 뺏냐'는 식의 접근은 아주 저급한 논쟁입니다."
홍 지사가 선별적 복지를 내걸며 전면적 무상급식 중단을 고수하는 가운데 무상급식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