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을 기르는 양봉 농가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일반 꿀벌보다 꿀 수집 능력이 30%이상 뛰어난 '슈퍼 꿀벌'이 국내 최초로 탄생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날이 풀리면서 양봉 농가의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각종 질병 때문에 꿀 수확량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양봉 농가
- "석고병으로 상당히 애를 먹었고요. 여왕벌 근친 교배 때문에 꿀을 많이 모아오지 못해요."
농가의 이런 걱정을 덜어줄 '슈퍼 꿀벌'이 12년간 연구를 거쳐 태어났습니다.
혈통이 우수한 꿀벌을 모아 인공수정해서 만든 '장원벌'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면에 보이는 오른쪽이 일반 벌, 왼쪽이 장원벌입니다. 일반 벌은 벌통 한 개에서 17kg의 꿀을 생산하지만, 장원벌은 이보다 5kg이 많은 22kg의 꿀을 생산합니다."
또 질병 저항성과 번식력도 뛰어납니다.
장원벌이 보급되면 연간 700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 "벌꿀 생산량이 6천300톤 정도 증가해 외국에서 수입되는 꿀들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술로 태어난 '슈퍼 꿀벌'은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