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숨진 여중생이 발견된 모텔방에서 남성 3명의 DNA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 여성의 손톱에서도 DNA가 발견됐는데 숨지기 전 저항의 흔적일 가능성이 커 분석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4살 한 모 양이 숨진 모텔방에서 경찰은 남성 3명의 DNA를 확보했습니다.
맨 먼저 한 양의 시신 두 곳에서 한 남성의 DNA가 발견됐고,
침대 시트에서 두 번째 남성의 흔적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양의 손톱에서 세 번째 남성의 피부조직이 발견됐고, 욕실에서도 이 남성의 체모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세 번째 남성의 DNA.
한 양이 숨지기 전 피의자에게 저항한 흔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방어흔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인과관계가 충분히 있다 목을 조르는 행위와 이렇게 추정할 수 있는 거죠. "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경찰은 모텔에서 한 양과 머물렀던 38살 김 모 씨를 피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김 씨가 방을 나선 뒤 한 양이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 세 시간 반 동안 누구도 오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분석 결과가 나오는 만큼 한 양을 숨지게 범인의 윤곽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