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지역에서 38일 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충주시 소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4마리가 콧등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조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농장은 돼지 720마리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을 우선 살처분하고,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230여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농장 내 또 다른 축사에 대해서도 예찰을 강화, 향후 처리 규모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가축 및 차량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17일과 21일 주덕읍의 양돈농장 2곳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총 458마리의 돼지가 매몰처분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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