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건 누구나 갖고 있는 욕구이겠죠?
하지만, 유독 장애인들에겐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이도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활동 보조인과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거동하는 1급 지체장애인 전 모 씨.
2002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비와 연금 등 월 70만 원 정도를 받아 왔습니다.
일을 할 수도 있었지만 지원금이 끊길까봐 일하는 건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지체장애 1급 장애인
- "저는 몸이 아픈데 의료보호가 안 된다는 게 제일 큰 타격이고, 이 전동스쿠터도 지원받는 게 다 없어지니까…."
뇌성마비 1급 장애인 박동수 씨도 마찬가지.
취업해도 임금이 턱없이 낮은 탓에 차라리 지원금을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 아예 구직을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수 / 뇌성마비 1급 장애인
- "약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데, 수급 자격을 잃으면 병원비가 너무 부담돼서…."
▶ 인터뷰 : 정익중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현재는) 다 받거나 안 받거나 이런 식의 구조인데. 근로장려세제를 조금 더 확대해서 급여도 받으면서 노동의 인센티브도 같이…."
결국, 장애인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