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3일 투자 대행 과정에서 부당하게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은 국내 기업 몇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와 이 회사의 최대 주주사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SBI코리아홀딩스 등 2곳, 2013년 6월까지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윤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거나 다른 투자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유치하는 투자 대행 업무를 하는 회사입니다.
애초 'SBI글로벌인베스트먼트'라는 상호를 사용했던 이 회사는 윤씨가 대표이사를 사임한 직후 회사 이름을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3년 6월 28일 'SBI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로 상호를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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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 업무 담당자를 불러 의혹에 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투자 과정에서 회사 차원이 아닌 몇몇 개인이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