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7개국 203개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환경도시연합체 기후환경총회(이클레이)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이클레이 총회는 3년에 한번씩 세계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된다.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역사상 가장 많은 대표단이 참여했다.
9일 오전 DDP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총회에서는 미래학자인 요르겐 랜더스 노르웨이 경영대 교수가 ‘2052 향후 40년의 세계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세계 14개 도시 시장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시 당국은 이클레이 총회를 계기로 환경 부문 민간기술 수출 등 ‘서울 세일즈’에 나선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9일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친환경 기업 120곳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28개국 큰손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 인프라스트럭처 개선 수요가 많은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 발주처가 50%를 차지해 가시적인 성과가 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8일 시 당국은 캐나다 몬트리올 등 총회에 참가한 외국 도시들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각 도시 대표들은 10일 세계도시시장포럼을 열고,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액션플랜을 공표한다.
12일까지 행사가 계속되는 동안 7개 전체회의와 8개 특별주제회의, 28개 분과회의,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 등
총회 기간 후안 클로스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과 욜란다 카카밧세 세계자연기금 회장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 인사가 대거 서울을 방문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기후환경 보호 필요성을 강조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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