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일 긴급체포, 시신 일부 보관에 살해 후 태연히 출퇴근까지…‘경악’

김하일 긴급체포 소식

시화호 토막살인 용의자인 김하일이 긴급체포됐다.

경기 시화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35분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살인 및 시체유기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을 긴급체포했다.

피의자 김하일은 시화공단의 한 공장에 다니는 근로자였다. 그는 부인 한 씨를 살해한 뒤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MBN

피의자 김하일이 다니던 경기도 시화공단 내 한 철근 자재업체다.

지난 2일, 아내 한 씨의 시신을 시화호에 유기한 김 씨는 검거될 때까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곳에 출퇴근 도장을 찍었다.

부인을 살해했던 자신의 집에는 미처 유기하지 않은 시신 일부를 버젓이 보관하기까지 했다.

김하일은 검거될 당시에도 태연하게 직장에 출근하던 길이었다.

평소 워낙 조용했던 성격 탓에 공장 사람들은 그의 범행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공장 관계자는 "내성적이고 친구들도 없었고 그냥 조용하게 자기 일 하던 사람이었다. (범행에 대해선) 전혀 그런 건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5일 오전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6일 시신의 머리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고 7일 오전 시신의 양쪽 손, 발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도 발견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