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수색에 경찰은 유례없는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경찰 헬기를 띄우고 수색견까지 동원해 결국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온통 바위로 뒤덮인 북한산 자락에 웅웅거리는 기계음이 울려 퍼집니다.
경찰 헬기가 낮은 고도로 천천히 날면서 산등성이를 꼼꼼히 살핍니다.
성 전 회장 수색에는 이례적으로 경찰헬기 2대가 신속히 동원돼 걸어서 접근이 쉽지 않은 험준한 지역을 샅샅이 훑었습니다.
인근에 청와대가 있어서 비행금지구역이지만 이례적으로 헬기까지 동원된 겁니다.
땅 위에서도 총력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주로 동원되는 수색견이 투입된 겁니다.
모두 다섯 마리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계곡과 등산로 주변에서 성 전 회장의 채취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 결국 오후 3시 32분, 성 전 회장의 흔적이 수색견의 예리한 후각에 감지된 겁니다.
성 전 회장을 발견한 수색견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특화된 훈련을 받은 개였습니다.
해당 수색견은 이미 한 번 수색했던 지역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투입됐으며, 산길에 투입된 지 수십분 만에 성 전 회장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