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한미FTA 체결 저지를 내걸고 끝내 정치파업을 강행했습니다.
파업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의 비판과 노조 내부의 반발도 소 귀에 경읽기 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은영미 기자
[질문1]현대차 노조가 끝내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정치파업을 강행했죠?
금속노조 핵심사업장인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가 금속노조의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정치파업에 합류했습니다.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는 오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또 오후 2시간의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금속노조의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방침에 따른 것으로, 정치파업에 대한 노조 내부의 반발과 시민단체들의 비판여론을 끝내 외면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장의 차량 생산라인은 대부분 멈춰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업을 강행하려는 관리자와 조합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노조측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비부문 등 지원 사업부 조합원들은 대부분 조업을 하는 등 현대차 조합원의 3분의 2이상이 사실상 파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내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오후 2시간의 잔업도 거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이틀간의 부분파업으로 현대차는 모두 4천893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694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차 사측은 노조 지도부 10-20여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하는 등 불법 파업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금속노조의 파업에는 조합원 27%인 3만 9천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노동부는 추산했습니다.
[질문2] 경찰도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에 나섰죠?
네 경찰청은 한미FTA 반대 파업을 주도한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검거 대상 17명은 지난 25일∼27일 전국 33개 사업장에서 노조원 8천400명을 동원해 권역별 불법파업을 전개하면서 24억7천만원의 생산손실을 입힌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과 내일 벌어지는 전국적 총파업과 관련해서도 엄중한 사법처리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 신청 대상 17명 이외에도 금속노조 지도부 6명에 대해 출석요구를 해 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파업을 주도하는 노조간부들은 엄중한 사법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특히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